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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생활

중학교 첫 중간고사 성적... 실망하지 마세요

자~ 대망의 중간고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꽁당과 우리 아이들도 시험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아이들과 집에서 함께 공부하는 이야기를 적으려고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시험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는군요.ㅎㅎ

 

 

학교별로 올해는 중간고사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1. 수행평가로 대체하고 기말고사만 치른다.

2. 국어, 영어, 수학 기초 과목만 치른다.

3. 시기가 좀 늦어졌지만 원래대로 치른다.

우리 아이들은 6, 7과목씩 치는군요. ^^;

 

어떤 방식으로 중간고사기간을 보내게 되었든

이제부터는 성적 관리에도 들어가야죠?

 

 

 

오늘은 중간고사가 전체 성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중학생은 생활기록부에
석차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성취 평가제 라고 하여

그 취지는 서열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하였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비교를 전혀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교과목별 성취율을 다음과 같이 표시합니다.

 

원점수
90%이상
80%이상
-
90%미만
70%이상

80%미만
60%이상
-
70%미만
60 미만
성취수준 A B C D E
성취점수 5 4 3 2 1
내신성적
환산점수
40 32 24 16 8

 

 

 

 예전에 과목별로 수, 우 , 미, 양, 가 그리고 전체 석차가 표시되었다면

지금은 A,B,C,D,E 그리고 과목평균 표시가 됩니다.

즉, 학생기록부에 다음과 같이 기록을 하게 됩니다.

과목 성취도(수강자수)
(표준편차)
수학 A(406) 95/70 (10)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
A로 기록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때의 90점은 온전히 시험 점수(지필평가)만
가지고 산출하지 않아요

조금만 더 집중해서 봅시다요

 

 

학교마다 조금은 다르지만

교과성적은 학기별로 지필시험 60%
( 중간 30%+ 기말 30%)

수행평가(보통 두세 종목을 각각 합산하여) 40%
이루어집니다.

 

1학기 전체 성적 산출의 예를 한번 볼까요?

김oo    
지필평가 중간(30%) 28.5
기말(30%) 29.4
수행평가 과제1 (10%) 8.8
과제2 (10%) 9.6
과제3 (20%) 18.8
합계 95.1
원점수/
과목평균/표준편차
95/
82.1/(10.1)
성취도/수강자수 A(452)

위의 학생은 이번 중간고사에 95점을 받았군요.
그중 30%가 반영되니까  28.5점입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점수를 받았어요.

기말. 수행평가 모두 비슷한 선이어서

총합 95점으로 A를 받았습니다.

 

 

자 그럼~이번 중간고사를 조금 망친 다른 학생이 

1학기 성적 A를 받으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박 oo    
지필평가 중간(30%) 24.9
기말(30%) 몇점이 필요할까?
수행평가 과제1(10%) 10.0
과제2(10%) 9.6
과제3(20%) 19.5
합계 91.0
원점수/
과목평균/표준편차
91/
82.1/(10.1)
성취도/수강자수 A(452)

 

중간고사 30%환산점수가 24.9점인걸보니

중간고사에 83점을 맞았군요. 
A를 받으려면 총점이 90이 나와야 하니까 ,

다음과 같이 수행평가를 잘 쳤다는 전제하에

적어도 기말에 받아야 하는 점수는 26점 -

원점수로 하면 87점 정도 되겠군요.

평균 91이 되려면

정확히 기말고사 점수 90점이면 됩니다.

 

 

 

중간고사에서 실수를 많이 했거나

미쳐 준비못한 부준에서 문제가 나와
예상보다 낮은 점수가 나왔다면

중간고사 끝나고 기말고사 전에

수행평가 열심히 하세요.

수행평가가 높은 점수로 준비되어 있으면

기말고사를 잘 준비하면 수월하게

좋은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수행평가하느라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어가서 힘들죠?

그렇지만 공부해도 실수할 수 있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틀릴 수 있는 시험보다

노력 대비 안전하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나름 좋은 장치라고 생각하세요

 

 

 

중3인 큰 딸이 작년에

나름 자신 있다고 국어공부를 대강 하다가

죽 쒀서 온 적이 있어요.

수행평가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제출했고요

(소나기를 재구성해오는 숙제였던가?

거의 주말드라마를 적어가더라고요 ㅋㅋ)

기말고사 열심히 준비해서 무난히 A 받았어요.

 

 

중간고사가 끝나고

"아 나는 틀려먹었어"

하고 아이들이 좌절한다면

요령껏 전체 성취도 A를 받을 수도 있는 방법

함께 고민해주세요.

 

 

중학교 내신 대학 가는데 아무 소용없는데

다 무슨 소용이냐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요

중학교 때부터 본인의 성적을 관리해보고

성적이 잘 나오는 곳과 부족한 곳을
미리 관리하는 연습을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느 분야에서든 스스로를 잘 아는 것만큼  

멋진 지름길은 없다고 생각해요.


덧붙여 -
시험을 치고 오면 항상 아쉬움이 남곤 하지요.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늘 그랬던것 같아요.
아이들 그 동안 수고한 것에 대해
먼저 어깨 두드려 줍시다.
“중간고사 치느라 모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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