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학교 생활

교복과 체육복과 생활복의 사이에서

안녕하세요. 꽁당입니다.

 

중2, 3 우리 아이들은 교복의 세대 교체기에 있어서

교복, 체육복, 생활복 생활체육복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와우!

 

 

중3인 딸은 입학당시에 교복지원금이 없던 시절이라

교복을 자비로 구매했었는데요

다음 해에 2학년이 될 때 여름 생활복이 생겨

너무 편해보여서 구매를 추가로 했습니다.

 

 

기존 여자 교복은 스판이 섞여 있어서 늘어나긴 했지만

성인인 저도 한 여름에는
돈 주고는  사 입지 않을 두께의 천이라 아주 덥고

손을 들면 허리 위로
옷이 다 들려 올라갈 정도의 라인이라

아이들 대부분이 더운 여름에 교복 안에

흰색 셔츠를 받쳐 입고 다녔어요.

 

 

 

 

20년 전처럼 여전히 이런 교복을 입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학교에서도 등교할 때만 교복을 입고 있으면

한여름에는 교내에서

무채색 티셔츠를 입을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곤 했었죠.

 

 

새로 생긴 생활복은

상의는  땀 흡수가 되는 피케셔츠 형태의 티셔츠였고

하의는 얇은 정장 천 재질의 반바지였습니다.

치마를 좋아하지 않는 딸은
여름 내내 생활복만 입고 다녔어요.

상의가 획기적으로 편해졌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바지가 정장 라인이라
체육활동을 하기엔 좀 부족했어요.

 

 

생활복이 생겼습니다 !!

 

 

중2가 되는 아들은 교복지원금을 받아서 동복 하복을 구매했고요.

아들 학교도 역시 2학년이 되면서
생활체육복이 생겨서

원하는 사람은 구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활체육복은 아침에 입고 등교도 가능하고

그대로 체육활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역시나 추가 구매했습니다.

여름에는 늘 학교에서 체육복을 입고 지내니까

날마다 세탁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

생활체육복은 번갈아 입을 요량으로

약간 큰 사이즈로 한벌만 샀어요.

 

 

새로 생긴 생활체육복은

여름 교복으로 쓰면서도

그래도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바지가 고무 바지 형태로 편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재작년만 해도

아침 등교 시에는 교복만 입도록 허락되어서

체육복을 입고 등교하는 학생은

벌점 부과의 대상이기도 했는데요,

 

 

 

작년부터 교복을 입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생활이 편할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고 있어서

더운 날에는 체육복 등교도 가능하고

생활체육복으로 교복이 바뀌는 등의

변화가 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의 등굣길을 내려다보면

교복 입고 가는 아이

생활복 입고 가는 아이

체육복 입고 가는 아이

다양한 모습들이 어우러져 있어요.

몇 벌 안 되는 선택지에서도
본인에게 가장 편한 옷을 선택한 것이겠지요.

 

 

이 모습도 한두해 지나면

비슷한 생활복을 입은 형태로 바뀌겠지만

아이들이 교복을 꼭 입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학교 활동이 가장 편할 수 있는 옷의 형태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한 것에 대해

생활복만 입고 다니는 딸을 둔 엄마로서 

 감사를 느낍니다.

 

 
생활복으로 검색 들오시는 분이 많아서
몇가지 더 붙일게요

기존 교복이나 체육복이 있다면 1벌
생활복만 있다면 2벌 정도면 될듯한데
생활복이 교복으로 지정된 경우가 아니면
구입가격이 동일하니
한벌 사 보시고
추가 구매 하시길 권해요


내년이면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요

그 학교는 교복에 대해 정리가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제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생활체육복 한벌로 갑시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