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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생활

중학생 여름방학 보내기

기말고사 성적이 슬 마무리되고 있는 즈음입니다.

 

안녕하세요. 꽁당이에요.

 

2020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학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으로

코로나19라는 큰 질병의 공포를 겪었고

개학이 1개월이상 미뤄지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겪었으며

온라인 수업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서

한학기를 보냈고요

 

더불어 6,7월 두 달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몰아치는

경험을 했습니다 ㅠ 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코로나 이후 사회의 모습이 많이 변할 것이고

실제로 벌써 많은 직업군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요.

 

한 학기가 끝내기 전에 이런 사태를 겪으면서

어떤 점을 느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충분히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요.

 

 

본격적으로 여름방학 이야기를 해볼까요?

2020년 중학생들의 여름방학은 길게는 한 달

짧게는 2주가량 되겠습니다.

 

올해는 단체연수 합숙, 해외여행 등의 활동도

거의 없어서 학생들이 오롯이 집과 학원에서

방학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짧아진 방학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꽁당이 추천해볼게요.

 

 

1. 책 읽기

 

뭐.. 식상한 이야기지만 ㅋㅋ

방학처럼 시간이 충분할 때는

남들이 추천하는 책 말고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깊게 알 수 있는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화학이 정말 재미있다면 화학에 관련된 책이나 자료를

찾아보거나 고등학교 책을 선행해보거나

하는 것도 좋고요

음악이나 디자인에 관심이 많다면

전공자들이 대학교 1학년에 읽는 책을 검색해서

읽어보세요.

생각보다 대학교 1학년의 전공서적들 중에는

일반인들이 읽을만한 괜찮은 책들도 많습니다.

요새는 포털에서 검색하시면 잘 나와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여러 번 읽어보거나

자료를 찾아보거나 하는 활동은

여러분의 잠재적인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관심분야에 대한 심도 깊은 학습은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될 수 있어요.

 

 

2. 수학과 영어 꾸준히 학습하기

 

학원 다니면서 학기 중이나 방학이나

늘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

자. 2시간 정도의 수업이라면

그중에 반 이상은 설명을 듣는데 쓰지요.

그러면 그 설명방법을 바탕으로 숙제를 풀어요.

 

본인이 문제 풀이 방식을 고민하거나

개념을 직접 이해해보거나 하는 식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학기 중에 힘들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방학 때는

본인만의 수학 영어 진도를

하나 계획해서 꾸준히 스스로 풀어보기를 권합니다.

 

수준은 지나간 학년이어도

앞으로 다가올 학년이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모르는 부분을 내가 체크하고

메워 나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기

 

그냥 잡기를 늘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도전하는 과정에서

"아... 나는 새로운 걸 익히는 것은 늦지만 오랫동안 연습할 수 있어"

"나는 몸으로 익히는 것에 빠른 편이구나"

"나는 사람들과 사귀는 것이 참 빠르고 즐거워"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어요.

익숙한 환경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본인의 다른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또 좋아하지는 않지만

내가 잘하는 분야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자면

꽁당은 사람들 앞에 서 있으면

엄청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편인데요

그래서 나는 사람 앞에 서는 일은 못한다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는 그런 내 모습을 아무도 모를 정도로

즐겁게 브리핑을 하거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어요.

독서모임을 하면서 발견한 제 모습이에요.^^:

 

 

좋아하는 분야뿐 아니라

내가 빨리 익숙해지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탐구해 보는 것도

직업선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

 

 

4. 무엇보다 건강 챙기기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그나마 쉬는 시간에도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보면서 보내다 보니

전체적인 자세도 바르지 않고

체력도 좋지 않습니다.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줄넘기 5분 해봤어요?

죽을 것처럼 힘들어요.

사실 5분이면 되는 시간이에요.

그런데 신발을 신고 나가는 것이

그렇게 힘이 들지요.

 

같이 운동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들면 좋고요

아니면 패턴을 만드세요.

학원 다녀올 때는 아파트 앞에서 5분 줄넘기.

(아파트 우편함에 줄넘기를 넣어두더군요)

자기 전 푸시업 몇 개. 플랭크 1분

이런 방식으로요.

 

체력이 있을 때는 모르지만

자잘하게 챙겨놓은 체력들이

급할 때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체력이 좋아야

고3까지 이어지는 성적관리의 스트레스에서

건강하게 잘 버틸 수 있어요.

 

 

5,역사책 챙겨보기

 

시간이 좀 여유가 있으면

전체적인 통사를 훑을 수 있는 책을 좀 보세요.

역사 진도가 아주 빠르고

시험을 친다고 해도 외우기 바빠서

전체적인 흐름을 놓치기가 쉬워요.

한국사도 괜찮고 세계사도 괜찮고

전체적인 흐름을 짚을 수 있는 책이면

어떤 책이든 좋다고 생각해요.

 

단 초등 고학년용 역사 만화책은

이해도 잘되고 설명도 쉬운데도

 읽고 나서 생각보다 흐름이 잘 안 생기더라고요.

 

어지간하면 만화 말고 줄글의

역사책을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처음이라 책을 찾기가 어렵다면

큰 도서관에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고요..

(요새 서점들이 책을 보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라서요..)

 

 

좀 연식이 된 책이지만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1,2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2

 

용 선생 세계사를 추천하구요.

 

아이가 안 읽을 것 같고 굳이 구매할 필요를 못 느낀다면

 

방학 때 싸게!!

대여 서점에서 역사만화책 시리즈를 대여해주세요

보름에 20000원이 안 되는 가격이니까

조금 덜 읽어도 아깝지 않게

혹시 재미있게 읽어도 읽기 편하게 ^^

 

 

5. 가족과 시간 가지기

 

어쩌면 젤 중요한데 어쩔 수 없이  밀렸네요.

 

아침도 따로 먹고 학원시간 퇴근시간 달라서

저녁도 따로 먹고

각자 방에서 자기 일을 하느라

식구들이 한집에서도 같이 식사할 일이 드물죠?

 

사실 이렇게 한집에서 지내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같이 있을 때 충분히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자고요.

 

방학 때만이라도

같이 식사하는 시간을 가지고

넉넉히 시간 잡고 같이 맛있는 것 먹고

별것 아닌 이야기로 같이 웃고

그렇게 좋은 시간 보내세요.

 

오롯이 누군가와 서로를 바라보며

깊이 나눈 대화는

돌이켜보면 인생에서 참 큰 힘이 되었어요.

아껴두지 말고 마음을 전해주세요.

 

 

이상  꽁당의 여름방학을 보내는 방법 추천이었구요.

 

뭐 실제로는 방학이 짧아서

학원 갔다가 더워~하고 늘어져있다가 낮잠 자고 나면

하루가 가있는 이런 슬픈 현실이 예감됨니다만

 

그래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항상

하나라도 더 하더라고요.

알찬 계획으로

실속 있는 방학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