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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지 리뷰

중학교 수학문제집의 선택

안녕하세요. 꽁당이에요.^^

폭풍 같은 중간고사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도 중3 딸은 어제 중간고사가 끝났지만

중2 아들은 다음 주 월화 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그래도 어제 밝은 얼굴로
공부한 만큼은 시험을 친 것 같다고

웃어주는 딸을 보며,
한시름 놓고 푹 잠을 잘 수 있었네요.

 

 

원래 좀 일찍 쓰려고 했던 글인데요.

오늘은

중학 수학문제집의 선택에 대해서 알 보도록 해요.

저도 거의 선행을 안하고

중학교에 아이를 입학시켰던 용감한 엄마라

시험을 치고서부터 엄청 많은 고민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아이의 수준을 제가 조금은 알고 있었던지라

과감하게
집에서 같이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찾은 길이에요.

공부방법이야 아이마다 다 다르니까

중간고사 치고서 큰일 났네.. 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1. 남들 본다는 문제집에 휘둘리지 마세요.

 

개념을 잡고 그 단원의 기본 계산을 반복해보는 것으로

보통 첫 번째 학습의 목표를 잡으면 되는데

저는 개념원리+RPM/ 체크체크를 풀렸어요.

근처 학원에서 보통
학기 전 다음 학기 선행 진도를 나갈 때

쎈을 풀더이다...

 

 

그때 제가 집에서 개념서로 공부하고 있다고 했더니

다들 걱정을 한수저씩 올려주시더라고요.

적어도 다들 푸는 수준은 풀어야 한다.. 라구요.

보통 쎈정도는 풀고
학기 시험 전에는 기출문제 반복한다고요.

 

 

걱정은 되었으나

우리 아이는 기본 문제도 아직 접하지 않은 상태라

우리 진도를 나갈 수밖에요.

천천히 개념서 두권 진도 잡고

학기가 시작하고 학교 진도 나갈 때

쎈 + 최상위 라이트 버전

을 풀렸어요.

쎈 ..좋은 문제지는 확실해요. 기초부터 응용까지

문제가 골고루 잘 들어있어요. ^^

 

 

지금 푸는 문제집의 정답률이

70% 이하가 된다면

한 단계 내려오시기를 권해요.

아이가 잘 이해하고

본인의 계산 오류를 발견할 수 있는 수준이

1차 진도용으로는 좋다고 봐요.

 

 

불안하다고요?

그럼 학기 중이랑 시험기간 뭐할 건가요?

학기 중에 진도 나갈 때 남들 본다는 문제집 풀어도

충분합니다.

 섣불리 난이도 높은 문제들을 겉훝기하는 것 보다
개념을 본인이 꼼꼼히 잡은 후에
스스로 풀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2. 계산 오류가 많다고 계산만 풀리면 힘들어합니다.

 

초등 문제지처럼 단순 계산을 위한

문제지도 있어요.

저는 방학 때 가끔 공부하는 중간중간
한 장씩 찢어서 줍니다.

 

 

스토리 텔링으로 개념을 배우는 아이들이고

무엇보다도 중학생이면 이젠 머리가 컸어요.

단순 계산 재미없습니다.

단순 계산만 주야장천 풀리면 힘들어해요.

기본 문제를 풀면서도 계산은 계속하는 거니까

가볍게 좀 보태준다는 느낌으로 추가해주세요.

 

 

다만 분수, 비례식, 방정식에 대한
기본 개념이 모자라다면

초등학교 문제로 돌아가서라도

다시 하고 돌아오는 게 좋아요.

이 때도 !
단순 계산만 하지 마시고

일반적인 문제들을 골고루 같이 풀어보세요.

 

 

3. 정답률이 올라가면 응용문제도 추가해주세요.

 

욕심내서 최고 ㅇㅇ 문제집을 샀는데
다 못 풀지도 못했다고

안타까워? 하시더라고요.

응용 문제지는
여러 가지 유형과 응용된 문제를 접한다고

 생각하고 봐도 될 것 같아요.

100% 숙지가 목표가 아니라는 이야기예요.

또 단원마다
아이의 이해도나 응용력이 차이가 나기도 하니까

다 못 풀 수도 있지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딸아이의 학교는

1,2문제 정도가 좀 난이도가 있어서

따로 응용문제 유형을 따로 봐 두곤 하는데요.

이젠 요령이 생겨서
그중에서도 교과서 유형이랑 비슷한데

좀 더 응용된 유형을 골라서 풀어보곤 하더라고요.

 

 

 

4. 점수가 같아도 내실은 달라요.

 

만약 80점을 받은 두 친구가 있다고 가정해 봐요.

한 친구는 주관식. 응용문제는 좀 못 풀었지만

기본개념은 자기가 아는 수준에서 착실히 준비했어요.

그래서 본인이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분을

대강 파악하고 있는 편이에요.

 

또 한 친구는 학원에서 따라가기 힘든 반에서

교재 푸느라 시험기간에는 문제 푸는 법을 외워요.

하도 많이 풀어주니까
자주 나오는 문제는 좀 외기도 하거든요.

기초도 틀렸다가 어떤 건 응용문제인데도 맞췄다가

시험 칠 때마다 점수가 들락날락해요.

자기도 틀리는 건 실수가 많아서라고만! 생각해요.

그렇게 시험 치면 80점 언저리예요.

 

저는 첫 번째 친구가 만약 시간을 잡고

공부하는 요령을 터득한다면

성적이 오를 가능성이 훨씬 있다고 봐요.

어떤 과목이나 마찬가지지만 기초에서 차근차근

올라와야 무너지지 않아요.

 

 

아이의 수학 수준이 잘 파악이 안 된다면
지금 풀고 있는 문제집의 단원평가 정도
부분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70~80선이 안된다면 아이가 지금 진도를 따라가는데

무리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이해가 잘 안 된다는 이야기를
보통은 스스로 하지 않지요.

 

 

집에서 공부를 하는 편이라면

같이 서점 가셔서
조금 더 쉬운 문제지를 찾아 보시구요

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편이라면

상담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유명한 학원보다 내 아이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해 주고 그 진도에 맞춰주는 곳이
더 효과적입니다.

 

 

성적이 나오기 시작하면

주눅 들고 맘 상한 건 아이들이 더 할 거예요

아이가 좋아하는 맛난 거 차려 놓고 한번

공부하는데 뭐가 젤 힘든지

한번 물어봐주세요.

공부하는 거.. 힘들어요 ^^


엄마의 감정이 흔들리고 불안하면
아이들이 이야기 하기 더 어렵습니다.
그래 이왕 지나간 일
우리 앞으로 어쩔지나 이야기 해 보자꾸나!
하고 좀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저도 오늘은 아이가 좋아하는
샌드위치 하나 만들어 놓고
기다려 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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