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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초등 수학에 구멍이 숭숭..

 부끄럽지만 이젠 중학교 2, 3학년이 된

 딸 아들의 수학 이야기입니다.

 

 

예상치 않게 도시 변두리 생활을 하게 되어 초등학교는 시골에서 보냈어요.

6년 동안 건강하게 (^^) 잘 뛰어놀고

학교도 즐겁게 다니고 해서

집에서 간단히 문제지 하나 정도 푸는 듯 마는 듯하는 것으로

공부를 했었지요.

신나게 멋모르고 놀던 시절

 

문제는 두둥!!

6학년 겨울부터 다시 시내로 복귀하게 되어

시내로 돌아오면서 발생했습니다.

근처의 작은 학원에서 현재 진도에 맞춰  공부를 하니

기본문제 응용문제 문제풀이 반복에 지겨워했고

 

 

 선행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라

소위 잘하는 아이들이 있는 반으로 들어갈 수도 없었어요.

과외를 할까도 했지만

이 아이들의 상태가 아무래도

여러 가지로 복잡해 보였어요.

 

 

일단 집에서 조금 따라잡아 보기로 하고

6학년 부분 복습과 중학교 대비 선행을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런저런 문제를 다 접어두고

기본 계산이 너무 늦어요.

두 자릿수 곱하기하는데 받아 올리기는 로딩이 한참 걸리고

그마저도 합하면서 실수를 연신해댑니다. ㅠㅠ

 

 

 

그러다 보니

분수 계산에서도 오류가 있고

비례식 방정식에서도 계산이 자유롭지 못해요.

도형도 충분히 개념을 알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초딩때 단원평가는 쉽게 만점 받고

수학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던 아이들입니다.

 

계산 연습과.. 심지어 숫자쓰기 연습까지..

 

너희... 정말  많이 놀았구나...

눈물을 머금고 단순 계산 반복부터 들어가서 속도를 올립니다.

이럴 때가 아닌데...

친구 누구누구는 고등과정을 벌써 한다고 하고.

적어도 3년 선행을 한다고 난린데

우리는 곱하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르륵 ㅠㅠ

 

 

 

정신을 차리고

아이들의 6학년 교과서를 다시 같이 훑어보니

교과서 연습 문제로는 계산량이 너무나 부족했어요.

개념을 잡는데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지면을 쓰고 있는 건 좋았는데

공식을 산출해 낸 후, 다지기 위한 문제는

턱 없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또 주르륵 ㅠㅠ

 

 

 

그렇지만 마음이 바쁘다고 선행부터 나가다가는

문제 풀이할 때마다 반복해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중학교 과정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문자와 식이나 단항식 다항식은

기본 곱셈 덧셈에서 실수가 나오면

아무리 개념을 잘 안다고 해도

틀릴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우리는 곱셈을 반복하면서 겨울방학을 보내고

중학입학 진전에

겨우 중1 과정을 조금 들여다보고

1학기를 맞이합니다.

 

 

집에서 공부한당은 이렇게 시작되었어요.

어이쿠나... 싶으시겠지만

이렇게 발등에 불 떨어져서 시작한 공부로

지금은 각자 고등과정을 예습하고 있는

수준에 이르렀어요.

 

 

늦지만 천천히

본인의 공부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