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꽁당입니다.
드디어 두 번째 글을 쓰는군요.
오늘은 자율 학년제를 하느라 중학교 1학년 때 시험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2020년의 현재 중학교 2학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듣기 평가나 학교 외의 시험으로
비슷한 경험을 하기는 했지만,
주요 과목을 며칠에 걸쳐서 시험 쳐 본 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어요.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작게는 4과목 많게는 7과목까지도 시험을 치릅니다.
이틀에 걸쳐서 치는 학교도 있고 사흘이 걸리는 학교도 있어요.
시험을 치르고 나면
아~~ 이런 게 중학교 시험이구나 하고 감이 오겠지만
몇 가지 미리 준비하면 좋을 점을 알려드릴게요.
1. 생각보다 시험이 꼼꼼하게 나와요.
학원에서 선행학습이 되어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기본 내용들만 가지고 문제를 내면
중상위권의 시험성적 결과가 너무 같아져서
많은 학생들이 A를 받게 되겠지요?
기본 개념을 잘 잡고,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하신 교과서나 필기, 학습지를 구석구석 보세요.
2. 영어는 본문을 욀 정도로.
요즘은 학원에서 시험 1개월 전부터
본문 외기를 시키더라고요.
요점은 본문을 욀 정도로 많이 본다! 가 되겠습니다.
대부분 중상위권의 학생들은
내신이나 수능 대비로 영어 학원을 선행하고 있어서
학교 진도의 문법이나 해석은 쉽다고 느껴질 거예요.
그러나 주관식에서 의외로 간단한 전치사를 놓치거나, 교과서에서 그대로 적혀있는!
선생님이 원하는 답과 다른 문장을 적게 되어 감점을 당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시험지 예문이 나왔을 때 시작을 보면 그 문장을 알 정도로 문장을 반복해서 보고 익히세요.
3. 수학은 시간을 정해서 풀어보세요.
우리 집 아이들도 시험 전에는
25~27문제를 25분 만에 풀고 한번 검산까지 하는
연습을 여러 번 합니다.
시험시간이 전체 50분이면 ,
안 풀리는 어려운 문제를 위해 10분을 떼어 놓았어요.
omr카드에 마킹하고 주관식을 옮기는 시간까지
10분이면
25분+10분+ 10분이면 45분이 됩니다.
이 정도로 연습해 놓으면 시험시간에도 많이 당황하진 않아요.
그리고 다들 선행학습을 하느라 반복을 많이 못해서인지... 기본 계산 문제를 푸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교과서도 예전에 비해서 기본 문제풀이 개수가 많이 줄어들어있고요.
문제를 보면 연필이 술술 움직이기 시작할 정도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세요.
아는 것과 시험을 잘 치는 것에도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4. 국어는 자습서를 보는 것도 권합니다.
자습서를 보라는 것은
교과서를 찬찬히 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과서를 혼자서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자습서에서는 과서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구석구석 짚어주기 때문에
간단한 보이는 내용에 대해서도
여러 번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국어를 만만하게 보고 첫 시험을 첫 던 딸아이가
"아~~ 국어는 교과서를 씹어 먹어야 100점이 나올 수 있겠어"
하고 이야기했었어요.
만만하게 보면 생각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는 과목이 국어입니다.
5. 3~4주간의 시험 계획표를 세우세요.
학원에서 알아서 준비해주는 경우도 많지만
본인이 공부하는 속도나 성향을 알아야
과목이 많아지고 범위가 늘어나는 고등학생이 되어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3~4주 정도면 과목별로 4~5회 정도 배분이 될 텐데요, 문제지, 자습서, 노트필기 교과서를
적당히 배분해서 공부해보세요.
계획을 세우는 것과 아닌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설령 계획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본인이 목표량을 공부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어요.
하루 학습량이나 시간까지 계획하면 좋겠지만,
처음이라 어렵다면
날짜별로 어떤 과목을 보면 좋을지 정도를 적어두어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5. 문제지는 2종류 이상 풀어보세요.
국어 영어 사회 역사 등의 과목은
출판사별 문제지 1권 +시험대비 기출문제지 1권
정도는 풀어보세요.
문제지는 해당 출판사의 평가 문제지를 구입하면 되고
시험대비 기출문제지는 학교 근처 문구점에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아요.
해당 출판사의 평가 문제지는 개념서+ 문제지 정도라서
시험에서 고득점을 생각한다면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들을 접하기엔 좀 아쉬워요.

6. 시간이 없어서 미쳐 준비 못한 암기과목은 포기하지 말고
시험시간 자투리 시간에 준비하세요.
아쉽게도 한문, 기술, 가정, 정보 이런 과목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면
아침 자습이나 시험시간 사이사이 비는 시간에도
제법 준비할 수 있어요.
선생님이 주신 학습지에 많은 내용들이 요약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빨리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위주로 해서 짧은 시간이라도 암기하세요.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맞힐 수 있어요.
이상으로 첫 시험을 준비하는 중학교 2학년을 위한 시험 준비 팁을 마치겠습니다.
올해는 1학기 중간고사를 지필시험 없이
다른 평가로 대체를 하는 학교도 있고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는 학교도 있어서
학교마다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은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본인의 공부습관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러나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으면
여러 번의 시험을 치고도
본인의 공부 습관을 전혀 알아 갈 수가 없어요.
처음이라 낯설겠지만 차근차근 첫 시험을 준비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래요.